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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규, '철인왕후'로 세번째 사극..끊임없는 도전

배우 유민규가 ‘철인왕후’로 뜨거운 도전을 이어간다. 올해 초 방영된 tvN ‘블랙독’에서 서현진과 정규직 교사자리를 두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던 유민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의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의 오락가락 영혼 가출 스캔들이다. 극 중에서 영평군 역을 맡은 유민규는 지난 5, 6회 방송에서 아끼던 나인을 어쩔 수 없이 내보내고 슬퍼하는 조화진(설인아)를 위로해주고, 그림 속 모델이 되어주는 등 그녀의 옆에서 조용히 힘이 되어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동안 ‘닥치고 꽃미남 밴드’ ‘도도하라’ ‘블랙독’ 등 현대극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어왔던 유민규에게 ‘철인왕후’는 어느덧 데뷔 후 세 번째 사극장르 도전이다. 첫번째는 ‘7일의 왕비’로 극 중에서 내금위군 기룡 역을 맡아 이 융(이동건)의 곁에서 그를 지키는 호위무사로 등장했다. 두번째는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으로 유민규는 조선과 서울을 오가며 1인 2역을 선보였다. 특히 조선에서는 명망 있는 의가 후손이지만 실력은 없고 야망만 큰 유진오로, 서울에서는 외모와 스펙, 돈과 품격에 매너까지 다 갖춘 한의학계 유학파 금수저 유재하로 과거와 현재 양측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해 몰입도를 높였다. 유민규는 세번째 작품인 ‘철인왕후’에서는 앞과 뒤가 다른 이중적인 면모의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복동생 철종의 침소를 지키는 금위대장으로 사랑에서도 권력에서도 언제나 2인자로서 그의 뒤에 서야만 하는, 마음 속에 그늘을 지닌 캐릭터를 유민규는 자연스럽게 소화해고 있다. 철종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야망도 없고 투전에 흠뻑 빠진 한량인 척하지만, 뒤에서는 암행을 수행하며 관료들의 비리를 캐내는 등 반전모습으로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유민규는 “‘7일의 왕비’로 처음 사극을 경험할 수 있었고, ‘명불허전’은 조선과 현대를 오가며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철인왕후’가 세번째 사극인데 앞의 두 작품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영평군은 철종의 조력자이다. 하지만 서로 가치관에 대한 부분이 엇갈리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서로 대립하게 되는지를 잘 봐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철종의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우직하면서도 누구보다 철종을 사랑하는 형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충직한 신하이자 누구보다 동생을 사랑하는 형, 든든한 조력자까지 ‘철인왕후’ 속에서 유민규가 선보일 다채로운 모습과 매력을 더욱 기대케 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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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아·유민규·최배영, 충무로 젊은피 '앙상블'

풋풋한 설레임이 빛나는 러브 트라이앵글이 완성됐다. 여섯 청춘들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앙상블(정형석 감독)'에서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앙상블'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삶과 사랑을 담아낸 사랑 연가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 빅데이터 연애' '미생', KBS '최고의 이혼' '각시탈' 등 장르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서윤아는 극중 10년차 베테랑 조연출 세영으로 등장한다. 세영은 일과 사랑에 있어 똑 부러진 성격의 인물로, 선배 영로(김승수)에 대한 외사랑 고백을 서스럼없이 전한다. 솔직한 모습 이면에 사랑에 대한 남다른 고민을 안고 있는 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후문이다.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 '블랙독', SBS '주군의 태양'에서 개성넘치는 캐릭터로 활약한 유민규는 싱어송라이터 민우 캐릭터로 분했다. 사랑에 데인 민우는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 추억을 떠올려 봤을 모두의 사랑 기억을 소환해내며 공감대를 자아낸다. 또한 까칠하면서도 상대방을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을 통해 현실 남자친구 같은 면모로 기대감을 높인다. 민우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주는 주영 역의 최배영은 극의 활력을 더할 전망. 첫눈에 반하는 것이 곧 운명임을 믿는 캐릭터에 최배영만의 통통 튀는 에너지가 더해져 존재감을 드러낸다. 민우의 버스킹 공연을 보는 것이 행복인 주영이 굳건하던 민우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표현해낸 최배영의 매력이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충무로 젊은 피들의 열정이 빛나는 '앙상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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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유민규 "서현진, 배려 많으면서도 자기 연기 보여주는 배우"

배우 유민규(32)가 2년 공백기를 이겨내고 돌아왔다. tvN 월화극 '블랙독' 지해원 역은 공백기를 끊는 동시에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계기였다. "이젠 쉬고 싶지 않다"면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정말 치열한 현실의 삶에서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 뛰고 싶다는 유민규. 그의 열정도, 의지도 다부진 느낌이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서현진과의 호흡은. "누나가 워낙 착하고 연기도 잘하기도 하지만 살갑게 대해줘 고마웠다. 배우들에게 중요한 건 연기할 때 합인데 누나와의 합이 너무 좋았다. 그것만큼 잘해준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나는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연기를 하는 배우였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다. 너무 좋았다. 큰소리가 난 적이 없었다. 화기애애하고 파이팅 넘치는 현장이었다. 불화도 없었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열심히 노력한 것 같다고, 잘한 것 같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 -20대와 30대의 차이가 있나. "20대 때는 막연한 목표라면 지금은 목표가 줄어들고 현실적으로 뚜렷해졌다. 현장에 나가면 막내급이었는데 이젠 막내가 생기더라. 그리고 숙취가 길어졌다.(웃음) 원숙해지는 시기가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공백기 어떻게 보냈나. "사실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질 줄 몰랐다. 처음 1년은 미팅도 하고 준비도 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그게 더 힘들어지더라. '내가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초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거기서 일하면서 많이 극복했다. 처음 3개월은 힘들었는데 모든 걸 내려놓게 되더라. '내가 다시는 작품을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고, 그때부터는 손님들이 와도 편하게 얘기하고 그랬다." -주로 시간이 날 때 무엇을 하나.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촬영 끝나고 일주일 동안 아팠는데 이제 다 나았다. 다음 작품 또 미팅 가야 하니까 몸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운동하려고 한다. 헬스랑 필라테스를 주로 한다. 검도도 하긴 했었는데 '블랙독' 하면서는 못 나갔다." -과거 전국 1등을 하기도 했던 검도에 대한 미련은 없나. "미련은 있지만 자주 하는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더라. 대회도 나가고 싶은데 그렇게 하려면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한 번 대회를 나갔었는데 잘 못했다.(웃음) 단체전이라 3등을 했는데 비기거나 지거나 내가 이긴 판은 없어 아쉬웠다. 이젠 체력이 안 되고 힘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적어도 1년은 꾸준하게 해야 대회에 나가서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취미로만 하려고 한다." -요즘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영화랑 드라마 자주 본다. 성장하려면 내가 많은 걸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JTBC '이태원 클라쓰'를 봤고, KBS 2TV '포레스트' SBS '스토브리그' 등을 봤다. 그리고 최근 내가 놓친 걸 보완하고 싶어 그간 했던 연기를 봤다." -가장 큰 고민은. "1순위는 작품이다. 작품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2순위는 집이다. 지금 월세인데 전세로 가고 싶다." -차기작 계획은. "미팅을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드백을 듣지 못했다. 설렘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다. (이)창훈이 형이 '배우의 일도 끝나지 않은 입시 같다'고 했었다. 그 말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게 실감이 난다. 수많은 오디션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나. 우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tvN [인터뷰①]유민규 "'블랙독'=띵작, 오래도록 시청자 기억에 남길"[인터뷰②]유민규 "서현진, 배려 많으면서도 자기 연기 보여주는 배우" 2020.02.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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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유민규 "'블랙독'=띵작, 오래도록 시청자 기억에 남길"

배우 유민규(32)가 2년 공백기를 이겨내고 돌아왔다. tvN 월화극 '블랙독' 지해원 역은 공백기를 끊는 동시에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계기였다. "이젠 쉬고 싶지 않다"면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정말 치열한 현실의 삶에서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 뛰고 싶다는 유민규. 그의 열정도, 의지도 다부진 느낌이었다. -'블랙독' 종영 소감은. "일단 좋은 선, 후배님들과 감독님,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까. "내겐 '띵작'이었다. 연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한 작품이었다. 결이 다른 작품이기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띵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굉장히 사실적인 드라마였다. "일단 인물이 처한 상황을 드라마틱으로 표현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표현해서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더 연기하기가 편했던 것 같다." -지해원 캐릭터의 어떤 점에 가장 공감이 갔나. "지해원 자체가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였다.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기도 하지만 정의감도 있었던 인물이다. 살아남기 위해 했던 행동이나 말이 공감됐다. 나 역시도 배우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주변의 눈치도 보고 있다. 이 모습 자체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을 하는 모두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기간제 교사의 차별은 극보다 더 심하다고 하더라. "드라마 하기 전에 기간제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나 경험담이 많았다."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썼던 점은. "'이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이네!'라는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좀 더 세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관계에서 오는 변화를 눈빛이나 몸짓, 말로 표현할 때 신경을 썼다. 처음에 서현진(고하늘) 누나가 낙하산이라고 생각해서 좀 조급해지지 않나. 그러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점은. "다들 연기를 잘했지만 잘함 속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더라. 그걸 봤다. 모든 선배님들이 드라마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다. 특히 정해균 선배님은 내레이션 하나를 따기 위해 수없이 되뇌며 노력하더라. 그 모습들이 날 좀 더 성장할 수 있게끔 만든 것 같다." -라미란(박성순)이 밀어줄 때 실제로도 감동적이었을 것 같다. "면접장을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정이 주체되지 않더라. 그래서 '울보'라는 별명도 생겼다. 감독님이 최대한 담담하게 하라고 했는데 그 순간 자체가 뭉실뭉실한 감정이 있어 눈물을 억제하기 쉽지 않았다. 6년이란 시간 자체가 짧은 시간은 아니니까." >>[인터뷰②] 에서 계속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매니지먼트 숲 [인터뷰①]유민규 "'블랙독'=띵작, 오래도록 시청자 기억에 남길"[인터뷰②]유민규 "서현진, 배려 많으면서도 자기 연기 보여주는 배우" 2020.02.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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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블랙독'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 현실이 더 심해"

'블랙독'이 리얼한 현실 이야기로 '공감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사회 초년생이 기간제 교사가 되어 겪는 일들이 우리네 이야기로 다가왔고 현실성을 살린 이야기들이 심금을 울리며 위로를 건넸다. tvN 월화극 '블랙독'은 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서현진(고하늘)이 진정한 교사로 성장한 과정을 담으며 훈훈한 결말을 맺었다. 그 과정은 꽤나 현실적이었다. 기간제 교사 면접을 보러 갔을 당시 '낙하산' 소재가 등장했다. 이미 내정된 사람이 있었다는 것. 서현진이 그 사람으로 낙인찍히면서 초반 갈등을 야기했다. 이와 함께 기간제 교사 중 정교사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툭 튀어나온 또 한 번의 낙하산 소재가 씁쓸함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 얘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한 지방 사립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면접에 참여한 A씨는 "1년짜리 기간제 교사를 선발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해 면접에 참여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기간제 교사 면접 전 담당 교과 선생으로 특정 이름이 올라가 있었는데 해당자가 면접장에 나타난 것. "내정자는 이미 면접장에서 나올 만한 질문을 다 알고 있었다"면서 "드라마에서 봤던 '낙하산' 이야기는 실제였다"고 전했다. 사립고 기간제 교사에서 정교사가 될 때는 돈을 내고 들어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비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기간제 교사 B씨는 "열심히 준비하면 뭐하나. 비리가 너무 심해 힘이 빠진다. 수도권은 기간제 교사 자체 경쟁률도 높다"고 토로했다. 현실을 리얼하게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박주연 작가의 3년 여 기간제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에 녹여냈기 때문. 그래서 너무도 현실적이었고 그 굴레 안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유민규(지해원 역)는 "기간제 교사들을 작품 전에 실제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 현실은 극보다 심하더라"라고 귀띔하며 현실을 꼬집은 시청자들의 '띵작'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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